제주지역 4월 어업생산액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
제주지역 4월 어업생산액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
  • 허태홍 기자
  • 승인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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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의 4월 어업생산량과 생산액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돼 수산업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발표한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4월 어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4201t, 어업생산액은 △23.0% 감소한 419억1404만원을 기록했다. 어업생산량도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세 때문에 생산액은 더욱 폭락해 지역 수산업 경제에 타격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4월 생산량은 4.4% 증가, 생산액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생산액의 감소는 어업 전 분야에 걸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해면어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생산량이 △8.1% 감소했으며 생산액은 △1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해면어업은 해면어업 중 원양어업·포경어업·천해양식어업을 제외한 것을 나타내는 용어로 통상적인 연안·근해어업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부분에서도 생산액은 각각 △30.5%, △16.7%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생산액 제주도 수산정책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큰 변동이 없으나 위판 단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제주지역은 갈치 등 몇몇 품종에 편중된 수산물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둥 품목의 가격 변동에 따라 생산액이 출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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