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관련 책임있는 입장 제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31일 폐막한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관심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도내의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2공항 공론조사 여부와 기본계획 도민의견 수렴, 장애인 이동권 확보, 녹지국제병원 철수, 행정체제 개편 추진 등의 현안이 언급됐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공론조사 필요성과, 갈등 조정을 위한 중재역할, 공청회 추진 관련 질의 답변이 이어졌다.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관련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필요성에 대해 "갈등해소를 위한 공론조사라고 전제가 돼 있는 여론조사”라며 "갈등해소를 위한 공론조사가 필요하냐 물어보면 거기에 반대한다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제주 출신 국회의원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 “국회의원이나 정당은 일선 민의를 수렴해 문제제기할 부분 제기하는 역할이 당연히 있다고 본다”며 “획일적으로 갈 수 없겠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제주도정이나 국책사업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제시하고 취합해 입장을 취하는 게 도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지 역국회의원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녹지국제병원해 대해 원 지사는 “중국 투자자측이 ISD라는 투자자-국가 분쟁 절차도 진행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특별법상 외국인 투자병원이 제도상, 시행상 어떤 게 문제였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국가적, 제주도 차원에서 정리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방관자로 빠져버린 현 정부가 헬스케어 타운의 원래 취지와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