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양파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신품종 양파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 허태홍 기자
  • 승인 2019.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기원 연구결과 제주형 선발
균일성·상품성 수입산과 비슷

 제주지역에 맞는 신품종 양파의 개발·보급으로 국산종자 보급률 향상과 재배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4년부터 지역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 결과 제주형 신품종 양파 ‘JS06M14-2’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육성 40여 계통에서 선발된 이 품종은 원형이 균일하고 도복 및 추대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량성도 높고 숙기가 4월 상순으로 다소 빠른 편이어서 조생 계통으로 선발됐다. 특히 도내 서부지역 주 재배품종인 수입산 ‘마르시노310’에 비해 숙기는 비슷하지만 균일성, 상품성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발된‘JS06M14-2’ 품종은 앞으로 공동연구하고 있는 5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다. 이후 농촌진흥창, 타 지자체 농업기술원, 종묘업체 관계자 등 인경채소류 전문가를 대상으로 ‘양파 지역적응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과회 후 우수성이 입증되면 최종 선발해 품종보호출원할 에정이다.

 한편 지난 해 기준 국내 양파 종자시장 규모는 약 348억 원으로 국내 재배면적의 70%를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수입 종자 가격은 국내산보다 60~70% 비싼 수준으로, 종묘비가 생산비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종자가격 안정 및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수입대체 가능 우수품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농업기술원은“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품질 다수성인 숙기 빠른 제주형 신품종 양파 품종 개발·보급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