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분기 어업생산액 19.4%↓
위판 단가 하락으로 금액 폭락
위판 단가 하락으로 금액 폭락
제주지역의 1분기 어업생산량과 생산액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돼 수산업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발표한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분기 어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만5061t, 어업생산액은 △19.4% 감소한 432억5364만원을 기록했다. 어업생산량도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세 때문에 생산액은 더욱 폭락해 지역 수산업 경제에 타격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생산량은 11.3%, 생산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생산액의 감소는 어업 전 분야에 걸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해면어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생산량이 △2.4% 감소했으며 생산액은 △1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해면어업은 해면어업 중 원양어업·포경어업·천해양식어업을 제외한 것을 나타내는 용어로 통상적인 연안·근해어업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부분에서도 생산액은 각각 △28.8%, △31.1%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생산액 제주도 수산정책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큰 변동이 없으나 위판 단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제주지역은 갈치 등 몇몇 품종에 편중된 수산물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둥 품목의 가격 변동에 따라 생산액이 출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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