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탈출로 분위기 반전이 ‘관건’

제주유나이티트가 이번 27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쟁취해 화가 난 팬들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는 지난 3월 2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부터 최근 제주에서 열린 8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리그 1, 2 통틀어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물론 제주는 원래 홈 경기장으로 쓰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보수로 인해 초반 5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소화해야했다.
훈련여건이 열악했고 최고 컨디션을 발휘하기엔 부족한 환경이리 지금의 부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제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주유나이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팬들의 불만이 수두룩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극심한 부진에 조성환 감독의 거취 관련 흉흉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아무리 구단에서 조성환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는 하지만 이번 상주와의 경기에서 진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제주가 조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신뢰를 표명한 가운데 홈에서 치러지는 향후 3경기가 중요해졌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쟁취하는 것은 당연지사며 앞으로 경남, 수원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 분위기 전환을 해야 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구단 공식 입장은 당장 큰 변화는 없으며 갑작스럽게 조 감독이 사퇴하거나 경질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로팀으로서 부진한 성적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의무지만 이번 시즌 홈구장 보수 문제로 죽음의 원정 6연전으로 시작하는 등 감독이 모든 걸 책임지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