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업 발전방안은 없나] 전국 200위 내 1곳 뿐
[제주지역 건설업 발전방안은 없나] 전국 200위 내 1곳 뿐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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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분석…등록제 전환 후 수익성 악화

제주지역 건설업이 진입규제 완화로 업체간 과당경쟁이 격화되고 최근들어서는 민간건설 경기부진으로 건설수요마저 감소,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있다.

제주지역 건설업 생산은 2003년중 7996억원으로 지역내 총생산의 13.1%를 차지, 지역내 농림․어업(16.1%), 부동산․서비스업(9.9%), 음식․숙박업(7.5%) 등의 주요 산업과 더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2004년이후 제주역 건설경기의 침체로 지역내 고용사정 악화를 초래하는 등 그 입지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7일 밝힌 ‘제주지역 건설업의 당면과제와 발전방안’에 따르면 2004년-2005년 제주지역 건설경기의 침체 요인은 민간 및 공공부문의 건설수주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중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전년대비 10.5% 감소했고 민간부문의 수주액도 전년대비 37.1%나 줄었다.

건설공사수주액과 허가면적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높은 주택보급 등으로 인한 민간주택 건설시장의 침체도 이유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특히 업체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은 건설업 입지를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제주지역 건설업체수는 1999년 건설업 면허제의 등록제 전환 등으로 꾸준히 증가, 건설업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업체당 평균 수주액 저하를 초래했고 이는 건설업 수익구조를 약화시켰다.

또한 전국 시공능력 200위 이내 중견건설업체가 1개에 그쳐 대형건설사업 수주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2005년 2월말 현재 제주지역 건설업체 신기술 보유는 전무한 실정으로 크게 낙후돼 있다. 여기에다 취업자수 10명 미만인 사업체 비중이 75.5%를 차지, 건설산업구조 변화 및 첨단산업화에도 불구 지역내 건설업체는 시공위주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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