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상’ 이전…옛 이름 ‘도령마루’ 되찾았다
‘해태상’ 이전…옛 이름 ‘도령마루’ 되찾았다
  • 장보람 기자
  • 승인 2019.0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어제 중장비 동원 2기 철거

 

제주국제공항 인근 양쪽 도로변에 세워졌던 '해태'상(像)이 40여년 만에 철거됐다.

옛 이름인 ‘도령마루’를 되찾은 것이다.

제주시는 24일 오전 중장비를 투입해 해태상 2기를 모두 철거한 후 아라동 소방교육대 부지로 옮겨 재설치 했다.

이번 해태상 철거는 최근 고희범 제주시장이 4·3 해원 방사탑장에서 해태동산의 옛 이름인 ‘도령마루’를 되찾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시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해태상이 옮겨짐에 따라 도령마루 지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도령마루’ 명칭은 옛날 양반집 도령들이 제주성과 대정현을 다니면서 쉬어가던 고개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제주4·3 당시에는 지주시 연동과 오라동·도두동 주민 66명이 학살된 곳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