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예약한 정회원이 악천후로 라운딩하지 못할 경우 항공료 숙박비 일체를 환불해 주는 '머니 백 개런티' 제도가 지난해부터 국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온골프클럽은 지난해 12월 폭설이 내려 라운딩할 수 없자 예약한 회원 20명에게 총 6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이달 초부터 제주 지방에 내린 폭설로 대부분 골프장이 개점휴업 상태지만 라온은 중문CC, 크라운CC와 함께 유일하게 개장, '머니 백 개런티' 서비스를 받은 회원은 아직 없다.
하지만, 폭설로 라운딩이 취소된 다른 골프장 예약 골퍼들에게도 클럽 회원들의 예약 후 잔여 분에 한해 당일 부킹도 허용해 모처럼 제주에 겨울 골프를 즐기려 온 다른 지방 골퍼들의 허망한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지난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코스 설계자 콜린 몽고메리, 최경주, 박세리를 초청해 스킨스게임을 펼치면서 국내외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라온골프클럽은 이 처럼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7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제주지역 골프장은 16군데로 늘어나 골프장들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라온골프클럽 강경호 경영지원팀장은 "비교적 저지대에 위치해 눈과 제주 특유의 바람, 안개의 영향이 적어 1년 내내 라운딩이 가능하지만, 혹이라도 폭설, 안개 등으로 라운딩이 취소될 경우 여행경비 일체를 돌려 주고 있다"며 "회원 골퍼를 위한 서비스만이 아니라 도내 골퍼들에게도 골프장을 개방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골프클럽은 지난해 10월 27홀 회원제(파 108. 1만715야드)로 개장했다. 문의=(064)795-1000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