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기업체 새해설계②] 제주도지방개발공사
[도내 주요 기업체 새해설계②] 제주도지방개발공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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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핵심사업으로 육성… 세계시장 공략

삼다수 증산 해결이 최고 관건
감귤가공공장, 연중 가동체제 목표
호접난사업, 회국선진농장과 제휴

제주도를 비롯 4개시군이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제주도지방개발공사(사장 고계추, 이하 개발공사). 개발공사는 현재 ‘먹는샘물 제주삼다수 사업’ ‘감귤가공사업’ ‘호접란사업’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사 이래 고수익, 고성장, 저부채의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달성한 개발공사는 새해 핵심사업으로 삼다수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개발, 용기디자인 개발을 강화, 일본, 홍콩, 중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특히 지역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사업에도 진출, 내년도 100세대 정도를 우선 매입해 시중임대료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등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지난 2004년 도내 소재 기업 중 매출액기준 6위, 당기순이익 기준 1위를 기록하는 등 제주도내 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의 동력은 바로 ‘제주삼다수’.

삼다수는 1998년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내 PET시장을 석권했다. 그후 지금까지 선호도 1위, 시장점유율 1위, 만족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생수업계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100대 브랜드 진입(91위)에 성공하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제주삼다수’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수시장은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는데다 대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적극적인 공세로 생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다수 증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제주의 지하수는 중동의 석유 이상으로 중요한 제주의 자산이다. 개발공사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개발공사가 삼다수에 이어 역점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감귤가공사업이다. 감귤가공공장은 2001년 5억5300만원, 2002년 19억8700만원의 적자를 보았다. 그러나 2003년부터 감귤농축액 가격이 호전, 당해년도 10억원에 이어 2004년 14억원의 흑자경영에 돌입했으나 연중 공장 가동률이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고계추 사장은 “감귤가공공장의 목표는 연중 가동체제 구축”이라면서 “감귤 주스를 학교급식으로 확대 공급, 연중 가동기반을 구축해 나가면서 ‘삼다수녹차’ 등 새로운 상품개발로 공장가동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를 대행, 추진하고 있는 호접난사업과 관련 고 사장은 “제주산 종묘수출을 중단하고 외국 선진농장과의 업무제휴 등을 통해 2006년에는 흑자경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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