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제주도·남해 서식하는 어종
쫄깃한 식감으로 최고 횟감 정평
쫄깃한 식감으로 최고 횟감 정평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전국 최초로 제주특산 고급어종인 붉바리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붉바리는 제주도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개체수가 적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최고급 횟감으로 꼽힌다.
붉바리 완전양식 성공은 2013년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가 밑거름이 됐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와 ㈜씨알 등이 골든씨드프로젝트에 참여해 시행착오 끝에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이 치어를 바탕으로 이번에 붉바리 양식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붉바리 완전양식에는 여러 시행착오가 따랐다. 붉바리가 아열대성 물고기라 적정한 수온유지가 어렵고 상품사이즈로 클 때까지 3년 이상 소요돼 폐사율이 높았다. 이번에 양식에 성공한 붉바리의 경우도 생존률이 23%에 머물렀지만 2017년과 2018년에 입식한 종자가 현재 65% 내외의 생존률을 보이면서 생산량은 매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붉바리(1.5kg급) 70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상품크기로 생산한 붉바리는 kg당 8만~9만원의 가격으로 도내·외 횟집에 유통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어양식산업과 함께 지역특화 양식어종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