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남군은 지적공부상 '산'번지로 등록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부근 일부 임야토지를 '일반 토지번지'로 등록전환했다.
남군은 1913년 일제시대 임야조사사업 당시 산방산 일대가 고산지대 산림 및 불모지로 평가돼 '산' 번지를 부여받은 이후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초래했다.
이에 남군은 종전 1/6000 소축척 지적을 1/1200 축척 지적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산방산 일대 주거가 형성된 마을 주변 및 농경지 등과 인접한 '산' 번지 임야에 일반 번지를 매기기로 했다.
이번 일반 번지로 분류된 토지는 안덕면 사계 산방산 일대 108필지 57만9000평방m로 남군은 측량수수료 등 5386만원을 자체부담했다.
남군은 이와 함께 내년 남원읍 한남. 수망리 서성로간 일대 임야 200필지 122만5000평방m 토지에 대한 등록전환사업을 내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밖에 남군은 관내 3600여필지 188평방km에 해당하는 '산'번지 중 특수한 오름 및 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 연차적으로 일반번지 등록전환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남군은 2002년 대정읍 가파리 마라도 173필지 17만6000평방m, 2003년 안덕면 화순리 취락구조개선마을 153필지 201만7000평방m, 지난해 성산읍 시흥리 야산개발지구 69필지 65만5000평방m 등을 등록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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