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를 알기 쉽게!_버블경제
경제용어를 알기 쉽게!_버블경제
  • 허태홍 기자
  • 승인 2019.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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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버블(거품)’이란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이성적 투기행위’로 나타난다. ‘버블’은 시장이 과대평가된 상황을 알아차리는 순간 급격하게 꺼지기 때문에 경제붕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유명한 예는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사건이다.  

 1593년 네덜란드에 최초로 소개된 터키산 튤립은 네덜란드의 기후 및 토양에는 부적합해 소량만 재배가 가능했고 일부 상위계층만이 이를 감상할 수 있었다. 때문에 튤립은 당시 부와 지위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인식돼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로 인해 튤립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향후에도 튤립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많은 사람들이 튤립구매에 뛰어들어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1636년에는 네덜란드 주요 도시의 주식시장에서 튤립이 상장종목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더욱 급등하기 시작하였다.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1635년 튤립 한 뿌리의 가격은 2500플로린까지 상승했다. 당시 네덜란드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은 150플로린에 불과했다.

 폭등하던 튤립가격은 향후 튤립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락해 많은 사람들이 파산에 이르렀다.

 어떤 자산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면 자산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합리적 판단이 결여돼 있는 것은 아닌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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