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묵향의 전시가 펼쳐진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양상철)이 개최하는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에서 입상한 전서, 예서, 행초서, 한글, 문인화, 전각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
또한 같은 기간동안 제2전시실에서 한국서예 제주풍광정이 마련된다.
'한국서예 제주풍광전'은 서예술을 가지고 제주의 정체성을 찾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회다 .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한국인 중진 서예가들로 짧은 제작기간에도 불구하고 출품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제주풍광전'에는 과거의 유배객들이나 제주선비 또는 현존하는 작가에 이르기까지 제주풍광을 노래한 시가들이 주종을 이룬다.
양상철 회장은 "한국서예 제주풍광전을 핑계로 나른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나의 서예세계를 자책하며 비울 것과 채울 것을 생각나는 대로 떠올려본다"며 "제주는 지역의 통합을 전제로 제주특별자치도로 행정 개편되는 초유의 새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제주인들이 화합된 모습을 외부로 보여줘 제주의 상징인 평화의 이미지를 널리 제고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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