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력 안정성 확보·환경보존 위해 머리 맞대
제주, 전력 안정성 확보·환경보존 위해 머리 맞대
  • 허태홍 기자
  • 승인 2019.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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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력 수급현황[1]
시도별 사용량 증가율 전국 2위권
신재생에너지 비중 높이는데 노력


 제주지역 전력수급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전력공급 증가의 필요성부터 시작해서 환경파괴, 전력공급의 안정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까지 다방면에 걸친 각계각층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매일은 현 시점에서 제주도내 전력수급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분석해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제주도의 전력 관련 이슈는 △전력부족 예상 △공급 안정성 제고 △환경보전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2014년 이후 4년간 시·도별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 부문에서 제주지역은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주도에 신규설비가 ‘긴급’하게 필요함을 강조했다. 전력수급의 안정성도 문제다. 지난해에는 태풍과 육지 변전소 설비문제로 수만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LNG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전력부족, 공급안정성, 환경보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 세종제외 최고 “제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이후 4년간 시·도별 최종에너지소비량 증가율 부분에서 제주도가 세종시에 이은 전국 2위에 해당했다. 제주지역은 해당 기간 동안 27.7%의 에너지소비량 증가율을 기록, 전국 평균인 9.7%를 월등히 능가했다. 정부는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제주지역의 신규 전력생산 설비의 필요성이 ‘긴급’ 정도에 해당함을 발표했다.

▲전력수급 안정성 문제
 제주지역의 전력수급 안정성도 중요한 주제다. 제주도는 자연재해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집계 총 1만 2012세대에서 정전피해를 입은 바 있다. 또한 제주도는 소비 전력의 상당부분을 송전케이블을 통해 육지에서 전달받고 있는데 지난해 육지 변환소의 문제로 3만 10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 LNG발전소 신설,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전력부족사태와 안정성 향상 그리고 환경보존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관계기관이 나선 상황이다. 우선 지난달 5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가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해당 발전소는 청정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복합발전소로 앞서 짚은 3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또한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전국 신·재생에너지원별 생산량(열량) 중 제주지역의 비중은 2012년 기준 0.7%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0%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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