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콩에서 반(反)세계화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농민회 제주지회 회장 김창준씨(38) 등 한국 시위대 11명이 23일 오후 석방됐다. 홍콩 쿤퉁 법원은 이날 오후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된 이들에 대한 첫 재판에서 1인 달 2500홍콩달러(한화 32만 7000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현재 이들은 귀국하지 못한 채 홍콩의 한 교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오는 30일 툰쿵 법원에서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 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