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주택 불경기 관련 지표 악화
올해 1분기 제주권 경기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경기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생산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과 농축수산업은 감소했다. 수요 동향을 보면 건설투자는 다소 증가한 반면 소비, 섪비투자 및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상용근로자가 줄어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부동산업 불경기, 농축수산물 가격하락
관광·부동산업에 닥친 불경기가 지표로 나타났다. 운수업, 숙박업 및 부동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이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농축수산물은 가격 하락이 출하량 부진으로 직결된 모양새다.
운수업은 렌터카 운행 대수 감축 및 수익성 악화, 단체 관광객 회복 지연에 따른 전세버스업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숙박업은 고급호텔 체류형 여행 숭 증가에도 중소업체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로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에 따른 주택수요 감소,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모니터링 결과 중국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가 면세점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돼 향후 서비스업 생산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중 농축수산물 출하는 전분기에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동채소와 만감류, 갈치, 참조기, 육류 등 전반적인 농·축·수산물의 가격 하락이 출하량 부진으로 나타났다.향후에도 농수산물은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은 양고기·오리 및 수입 냉장육 등 대체품 수요 증가로 감소할 전망이다.
▲공공부문 주도하에 건설투자 소폭 증가
건설투자는 지난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대규모 SOC시설 투자가 지속됐고, 민간부문도 주거용 건물건설이 소폭 증가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건설투자는 지자체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공공부문 SOC 사업 착공, 대규모 민간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수 소폭 증가했으나 일자리의 질은 떨어져
1~2월중 제주지역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 동기대비 1.0만명 증가해 전분기(0.1만명)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상용근로자가 줄어들어 일자리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증가폭이 커녔으며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한편 타 지역의 1분기 경기동향은 동남권이 소폭 개선됐으며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