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廳은 지금 ‘비데 전쟁중’
道廳은 지금 ‘비데 전쟁중’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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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편화된 '도구' …도입해야"찬, "아직도 '귀족용품'…서민들 부정적" 반
제주도청이 때아닌 ‘비대전쟁’에 휘말려 직원들간 찬.반논쟁이 들끓고 있다.
시대적으로 상당수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이 도입하고 있는 보편화된 ‘도구’라면서 현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는 찬성론이 목소리가 높다.
반면 계속된 경치침체로 상당수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절약을 실천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공무원들이 ‘귀족용품’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비데를 구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 역시 높다.
문제의 발단은 제주도 총무과가 최근 여직회 등의 건의에 따라 도청 화장실에 40대의 비대설치를 검토하면서 부터.
제주도는 비대를 구입하지 않은 채 1대에 월 2만7000원씩 임대료를 지급,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월 110만원의 비용이 비대사용료로 지불되는 셈이다.
이같은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때 아닌 ‘비대논쟁’이 도청안팎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로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의 찬.반 여론을 더 들어본 뒤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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