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72만달러에 재계약 성사 잔류위해선 스프링캠프서 실력보여야
논텐더 프리에이전트(Non-Tender Free Agent)로 풀릴 것으로도 예상됐던 최희섭(26)이 재계약 의사 통보 마지막 날 LA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그동안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재계약 제의가 없었고 다른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가 없어 논텐더 프리에이전트까지 예상됐으나 연봉조정신청 마감을 앞두고 LA 다저스가 결단을 한 것.
연봉 또한 올 35만1,500달러보다 106%나 인상된 72만5,000달러(약7억3,800만원)로 최희섭으로서도 만족할 만한 액수다. 다저스로선 그동안 최희섭의 트레이드가 여의치않았고,그렇다고 방출이나 다름없는 논텐더 프리에이전트로 풀어주기엔 아깝다고 판단한 듯하다. 일단 LA 다저스의 잔류가 결정되기 했으나 최희섭이 올시즌 계속 다저스에 머무른다고 장담하긴 힘들다.
다저스는 최근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영입해 1루수를 맡겼다.
가르시아파라가 부진하고 세사르 이츠리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제프 켄트가 1루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최희섭의 붙박이 1루수는 요원하고 결국 1루수 겸 왼손대타요원이 될 전망이다.
최희섭과의 재계약은 성사됐지만 결국 다저스로서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른 팀의 러브콜이 있을 경우 의외로 쉽게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는 만큼 최희섭으로선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일 방법 밖에 없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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