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ㆍ바닷길 다시 열렸다
하늘길ㆍ바닷길 다시 열렸다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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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ㆍ여객선 운항 정상 되찾아
21일 동장군의 맹위로 고립됐던 제주지방은 22일 오전 대설과 강풍 등 모든 경보 및 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이날 낮부터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정상을 되찾았다.
특히 제주지방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23일 오후부터 다음주 주중까지 강추위 소식이 없다고 전망, 날씨로 인한 걱정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8972편이 처음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낮 1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풍랑경보가 주의보로 대치 발효되면서 제주와 목포, 녹동, 부산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으며, 통제됐던 동.서부 관광도로도 정상으로 복귀했다.
반면 폭설과 한파로 22일 신제주교 등 초등학교 37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8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71개 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피해도 잇따랐다.
21일 오후 오현고등학교 교실 지붕 일부와 서귀포학생문화원 수련원 조립식 취사장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밖에 21일 폭설로 서귀포시에 6.3cm의 눈이 쌓여 1985년 12월 15일 기록했던 최심 신적설(하루동안 쌓인 눈의 양) 5.6cm를 20년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까지 한라산 지역에 최고 20cm내외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그러나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이날 오후부터 당분간은 중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21일 강풍과 폭설로 많은 피해를 입는 표선면과 남원읍 지역 농가에 장화 150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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