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경제전망 밝다
내년 제주경제전망 밝다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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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제단체ㆍ학계인사 경제동향 간담회서 도출

내년 제주지역경제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1일 주요 경제단체 및 학계인사들과 가진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도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보면 내년중 전국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에도 불구, 소비회복이 뚜렸해지고 수출이 두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함에 딸 GDP성장률이 올해 3.9%보다 높은 5%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8.31부동산 종합대책시행으로 건설투자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득, 고용개선, 부채좆정진전 등에 힘입어 소비회복세가 뚜렸해지고 수출의 견실한 증가로 설비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국내경제가 정상적인 상정경로를 밟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상황아래 전국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경제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수진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 김여하 대한건설협회 제주지회 사무처장, 김태보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형길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송재호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분야별 경제동향.

▲관광산업

올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내년은 ‘제주방문의 해’인데다 국내경기가 회복될 전망이고 지역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출항할 예정으로 있어 내도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의 증가가 지역 체감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 관광수입을 증대하는 질적 성장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관광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는 업체난립과 과당경쟁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러한 취지에 맞도록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설업

올해 제주지역 건설업은 미분양주택 물량이 여전히 적체돼 있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내년에도 이 같은 어려움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00%를 상회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미분양주택 해소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특별자치도 출범 및 공공기관 제주 이전에 따라 인구가 유입될 경우 기간단축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및 BTL 등 민간투자사업 시행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일부 건설업체의 상황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실업문제

제주지역 청년실업문제는 현안사항이 되고 있으나 도내 일자리가 제한돼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IT, BT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이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동 산업육성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

제주지역 소비는 올해 회복세를 나타난데 이어 내년에도 경기회복,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서귀포시의 대형할인점 신규 개점 등으로 할인점의 매출이 늘어나는 반면 재래시장은 환경개선, 투명성 제고 등 자구노력에도 불구, 유통업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감귤 및 관광산업 성장이 한계를 보이고 있어 제주도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의료시장 개방과 역외금융육성 등 종합적이고도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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