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백만 돌파 '빨간불'
관광객 5백만 돌파 '빨간불'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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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항공ㆍ선편 결항 속출
관광객 500만명 돌파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과 계속되는 폭설, 그리고 강풍으로 항공기와 배편 결항이 속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은 지난 10일부터 내린 폭설에 이어 잠깐 쉬는가 싶더니 21일 다시 제주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해상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지면서 하늘과 뱃길이 모두 끊어졌다. 사실상 또 한번의 고립이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한항공 파업이후 하루평균 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야 사상최초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지금과 같은 폭설과 강풍이 얄미울뿐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53만8535명, 외국인 37만696명 등 총 490만9223명이다.
그러나 21일 폭설과 강풍으로 이날 오전 제주발착 항공기와 배편 운항이 중단, 관광객 500만명 돌파가 힘들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순간최대풍속 21m/sec의 바람이 불어 항공기 무더기 결항을 빚었다. 또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제주와 부산, 목포, 인천 항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국제공항 종합관광안내소 관계자는 “21일 강풍으로 인해 하늘과 뱃길이 모두 결항되는 바람에 이날 내도할 것으로 예상했던 1만여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모두 취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눈날씨가 이어지고 22일부터 31일까지 하루 1만명이 관광객이 내도하더라도 관광객 500만명 돌파는 물 건너가게 된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관광객 500만명 돌파를 위해 항공사와 공동으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여행사를 중심으로 오는 24일까지 현장 세일즈마케팅을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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