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장묘 문화' 대응책 필요
변화하는 '장묘 문화' 대응책 필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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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장묘문화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매장에서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서다.
제주시에 따르면 양지공원 광역화장장의 화장건수는 지난 2002년 1025건이던 것이 2003년 2116건, 2004년 3024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11월말 현재만도 3527건으로 늘었다. 한달 평균 320건에 달하는 건수다.
2001년 16%에 불과하던 제주지역 화장률이 2004년에는 31.6%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인 경우는 40%대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같은 화장률은 비록 전국 평균 49%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매장문화의 장묘문화가 화장으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장묘문화 변화는 가족들이 외국이나 타시도 등으로 흩어져 사는 비율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벌초 등 묘소 관리가 힘드는 데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변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떠하든 장묘문화 변화에 따른 제도개선 등 대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제주시 지역에만 있는 화장시설을 산남지역 등에도 분산하여 도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또 병원 영안실처럼 냉동영안실ㆍ식당ㆍ휴게실ㆍ장례용품 판매소ㆍ주차장 등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편의시설을 확대하여 이곳에서 문상객을 맞고 상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 같은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춘 화장장이 지자체 등 당국에서 운영할 수 없다면 개인에게 허가를 줘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당국이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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