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담수필문학회, 녹담수필 제5호 발간
2000년 제주지역 수필동호인 13명이 모여 창작의욕과 각 자의 작문세계에 대한 정보를 교류해온 녹담수필문학회(회장 강선종)가 결성된 지 이제 5년. 녹담수필문학회 회원들은 그 동안 각종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살아가는 존재가치를 찾고 세상의 흐름을 읽으며 진솔한 이야기들을 써왔다. 비록 인생을 달관하거나 세상을 읽는 통찰력이 없다하더라도 일상의 경험과 추억을 살려 한 줄 한 줄 정성을 펼쳐 현대인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그들의 독백.
이러한 그들의 이야기가 녹담수필 제5호에 실려 나왔다.
이번 녹담수필에는 김경호의 ‘산정’ 김려순의 ‘者老死’ 김순순의 ‘가을여행길’ 김영실의 ‘내일은 우리 차례‘ 등 회원들의 작품 40여 개가 실렸다.
또한 제주대 안성수 교수의 ‘작가의 오관과 영성, 그리고 연금술’이 특집으로 수록돼 작가의 바람직한 글쓰기, 이상적인 글쓰기의 도달하는 길을 소개하고 있다.
녹담수필문학회 강선종 회장은 “녹담문우들은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나름대로 탁마된 한 권의 수필집을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왔다”며 “어수선한 세련미 때문에 혹독한 평가를 받을진 모르지만, 다섯 살박이 천진하고 순수한 녹담문우들의 생각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느껴진다” 밝혔다.
이어 그는 “녹담문우의 자그마한 몸부림이 지구 반대편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나타나는 후 폭풍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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