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 중 자체적으로 급식을 해결하지 못해 정부 지원 등에 의존해야 하는 급식지원 아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빈곤층 주민들이 속출하면서 자체적으로 급식을 해결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방학기간 중 제주지역 급식지원 예정인원으로 5209명으로 잡고 이에 따른 사업비 9억37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청 급식비 면제대상 아동’을 7305명으로 편성, 제주도에 급식지원을 신청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실사를 통해 급식비 지원을 본인 또는 부모가 기피하는 경우와 경제적 능력이 있는 가정 등을 제외, 올 겨울방학 급식대상 아동수를 5209명으로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530명, 서귀포시 905명, 북제주군 827명, 남제주군 947명 등이다.
올해 이 같은 급식 아동수는 지난 겨울방학기간 급식아동 4025명(사업비 6억300만원) 보다 29% 1184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올해 급식아동 대상자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로 극빈측이 증가한데다 지난해의 경우 대상아동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아동으로 한정됐으나 올 들어 이들 아동을 포함 편부모 가정 아동 및 저소득층 아동등 대상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한편 지난 겨울방학 때 이들 급식지원 아동에게는 1일 1인당 2500원이 지원됐으나 올 3월부터 1인당 지원액이 1인당 3000원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20일 각 시군별로 아동급식위원회를 열어 올 겨울방학 중 해당 아동들에 대한 급식지원 방한을 협의할 예정이다.
겨울방학 급식지원 대상 아동들에게는 대상자들의 의사를 존중, 도시락 식품권 도는 주부식 공급 등의 방법으로 급식이 이뤄진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 34억3100만원의 아동급식 지원 사업비를 확보, 학기 중 및 토.공휴일 아동급식을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