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선편이시설 설치' 제주가 유력지역으로 거론
농협 '신선편이시설 설치' 제주가 유력지역으로 거론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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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부지선정은 향후 논의통해 결정될 듯

곧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신선편이농산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협이 오는 2008년 완공목표로 ‘신선편이시설 설캄를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이 본격화되고 있음은 물론 소비자 구매기호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농협은 감자와 당근 등 제주농산물의 상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고와 유통환경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지역농업네트워크에 ‘신선편이시설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 19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자료에 따르면 신선편이시설 설치 입지는 신선한 원물조달 확보 및 기존 시설과의 연계라는 점에서 육지부에 건립하는 것보다 제주도내에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졌다.
그러나 시설설치입지는 1차처리시설이 구좌와 성산농협 중심으로 배치돼 있는데다 1차처리후 등외품의 비율이 10~20% 생산, 이를 활용하는 방안 등 원물조달단가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등 신선도 유지가 가장 큰 관건으로 대두, 구체적인 부지선정은 차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목표시장은 대형식자재업체를 가장 큰 목표시장으로 선정하고 이어 식자재도매상(도매법인 등), 대형외식체인점을 주 타킷으로 선정, 오는 2007년 중반까지 핵심거래 예상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아래 2009년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취급품목은 감자와 당근, 무 등 구근류 중심으로 취급하되 단계적으로 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물류관련 대응전략을 위해서는 자동화물시스템이 운영돼야 함은 물론 원물확보비용 절감과 원물의 신선함 유지 및 이를 위한 가공매뉴얼 개발과 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육지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절대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특히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는 대형식자재업체의 거래교섭 등 핵심목표시장을 중심으로 서브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설투자는 오는 2008년까지 20억~30억원을 투자, 이 과정에서 1-2개의 대헝거래처 확보에 이어 오는 2010년까지 50억~7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품목및 시설규모 등을 보완해 2011년이후 본격적인 시장 확보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용역보고서는 제시했다.

신선편이시설 설치 운영주체는 1순위가 제주농협연합사업단 공동마케팅 조직, 2순위는 주관농협을 선정해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방안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도내 지자체와 정부의 재원지원이 가장 큰 관건이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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