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오염 올들어 132건 적발
해양 오염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제주 연안 바다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제주 바다를 지켜야 할 어민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제주 인근해상에서의 해양오염 행위 132건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3년 98건에 비해서는 34건이, 지난해 116건에 비해서도 16건이 증가했다.
올해 적발된 해양오염 장소별로는 어선에서 87건(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육상시설에서의 오염행위 16건, 화물선 12건, 유조선 7건, 기타 10건 등이었다.
어선에서의 오염행위는 폐유저장용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해상에 오물 및 폐유를 몰래 버리고, 화물선은 기름 기록부나 폐기물 기록부를 허위 또는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제주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항ㆍ포구에 오물을 무단으로 배출하다 적발되거나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다 악취방지법 위반으로 적발된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주해경은 최근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사료, 포대 등을 해안가에서 무단으로 불법 소각한 성산포 소재 S수산을 적발됐다.
제주해경은 이와 관련 "NGO와 함께 해양오염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해양오염 신고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더불어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오염사범 신고자에게는 최고 2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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