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조손가정…"사회적 관심 필요"
늘어나는 조손가정…"사회적 관심 필요"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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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주부모임, 사업추진
최근 이혼 및 경제적 사정으로 부모와 떨어져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는 이른바 ‘조손가정’이 늘고 있다.
특히 조손가정의 아이들은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적절한 사회적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복지에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변의 배려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농협 육성조직이 ‘조손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주부대학 동창회원으로 구성된 고향주부모임제주도지회(지회장 차여준)는 농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조손가정 정서지지활동 및 건전 가정 확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은 부모와 떨어져 살기 때문에 느끼는 아이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 월간지 ‘어린이 동산’ 1년 구독료를 76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건전가정 문화확산을 위해 ‘회원이 가족에게 편지쓰기’ 공모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19일에 ‘건전가정확산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은 2003년에도 어린이 100명에게 어린이 월간지를 기증하고, ‘흔들리는 가정 우리아이들의 모습은’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고향주부모임은 앞으로도 방과 후 학습지도활동, 부모되어주기, ‘회원자녀와 친구되어주기’ 등 ‘조손가정’ 아이들의 정서지지와 건전가정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부모임 관계자는 “농촌 ‘조손가정’의 경우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손자 뒷바라지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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