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14일부터 6개월 간 학교폭력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7건에 62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갈취가 9건, 폭력이 8건이었다.
경찰은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재범 방지를 위해 계도 프로그램을 수강토록 했으며, 피해학생은 후견인 제도를 실시, 보호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통해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10개교의 불량서클을 해체했다.
한편 경찰청은 학교폭력을 당한 초.중.고생 22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피해학생 가운데 36.4%가 자신 외에 다른 피해학생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을 도와준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43.1%에 그쳐 사실상 다른 피해학생을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