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별 기름값 천차만별
정유사별 기름값 천차만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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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 비싼 SK ㆍGS 주유소 전체 74%…휘발유값 전국 3위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값이 정유사별로 큰 차를 보이고 있다.
1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주유소는 모두 169개. 이 중 (주)SK 주유소가 67개로 가장 많고, 이어 (주)GS 58개, S-OIL 37개, 현대오일뱅크 7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정유사별 기름값도 이 같은 순으로 높아 지역 고유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9일 기준 휘발유 가격을 보면 SK 평균이 ℓ당 1485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이 1440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와 최저 가격차가 ℓ당 45원인 셈이다. GS와 S-OIL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481원, 14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의 경우도 같은 경향을 보여 SK(1193원), GS(1187원), S-OIL(1181원), 현대오일( 1136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결국 유류 공급가가 비싼 SK와 GS 거래 주유소가 전체의 74%(125개)를 차지하면서 도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1481.25원으로 서울(1496.88원), 대전(1491.07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더욱이 주유소들도 지역ㆍ위치에 따라 기름값을 각기 다르게 가져가고 있어 운전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도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귀포시 소재 S주유소로 1510원, 가장 싼 곳은 남원농협 1425원으로 그 차가 무려 ℓ당 85원에 달하고 있다.

경유는 사정이 더욱 심해 최고가가 1220원(서귀포시 S주유소), 최저가가 1120원(함덕농협)으로 ℓ당 100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주유소별로 기름값이 다른 것은 정유사별 공급가격이 다른데다 주유소들도 유통마진을 자율결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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