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02년을 계기로 제주지역에서 골프장을 중심으로 콘도미니엄과 크고 작은 관광지 개발 사업이 이뤄지면서 민간부문 투자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사업 준비 기간 등 2~3년이 경과한 지난해부터 투자규모가 현실화 되는 등 관광사업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제주도가 2002년부터 올해까지 관광부문 민간투자 유치실적을 집계한 결과 2002년 2322억원에서 2003년 4045억원으로 74%가 증가했다.
이어 2004년에는 842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는 1조5481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이뤄진 투자 상담 건수는 118회 방문인원은 276명으로 지난해 투자 상담건수 88회 방문인원 202명 보다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사업승인이 이뤄진 26개 사업과 예정자 지정이 이뤄진 21개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까지 합산할 경우 민간부분 투자액은 모두 9조5562억원으로 2011년까지 투자계획 12조2020억원의 80%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최근 들어 실질 투자금액이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전개될 민간투자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처럼 최근들어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조세인센티브 확대와 각종 투자관련 법령이 정비된 것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제주도관계자는 이와 관련, “2002년이후 국제자유도시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투자유치 홍보효과와 올해 추진되고 있는 특별자치도의 기대감이 동반 상승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민간투자 규모를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통해 투자확대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