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최종 등록신청서가 15일 문화재청에 제출됐다.
제주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 등에 대한 학술조사 결과와 관리계획 및 세계자연유산 영문 등록신청서 작성을 완료, 이날 문화재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을 근거로 작성된 이 유네스코 자연유산등록 신청서는 앞으로 외교통상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접수될 예정이다.
이날 유네스코에 등록 신청한 제주지역 자연 유산의 명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명명됐다.
이번 등록대상은 등록대상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을 비롯해 뱅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 포함된다.
문화재청은 외교통상부의 협조를 얻어 내년 1월 중순께 유네스코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한다. 유네스코는 내년 상반기 국제전문가를 제주에 보내 제주도가 등록 신청한 자연유산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이게 된다.
유네스코는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7년 6∼7월에 열릴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제주도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영상물 등을 활용,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각종 학술대회에도 참가, 제주의 자연유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신청과 관련, 기회견을 갖고 "세계자연유산 등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문화유산등록이 이뤄질 경우 제주도의 인지도 향상과 제주 관광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