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월정 '용천동굴'
'대형 용암동굴 호수'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학계와 도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석회동굴 용천동굴과 수산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4일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과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수산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천동굴은 길이 2470m, 천장높이 1.5∼20m, 폭 7∼15m 규모로 동굴 내에는 140m에 이르는 용암두루마리, 용암폭포 등 용암동굴 생성물 및 미지형이 잘 발달돼 제주도에 분포하는 용암동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은 용천동굴에는 종유관과 평정석순, 동굴산호 등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탄산염생성물이 다양하게 대규모로 발달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동굴 끝부분에는 길이 약 200m로 추정되는 대형 호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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