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지역 자연휴양림이 겨울철에 '일시 폐점'하는 데 비해 서귀포시 자연휴양림은 지난 11일부터 20cm이상 쌓인 설경을 자랑하며 도민을 유혹하는 중이다.
한라산 700~800고지에 자리한 서귀포시 자연휴양림은 영실 및 어리목 등지에서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다 발길을 돌리는 등반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휴양림 자체에 등반코스로 생태관찰로 및 건강산책로를 연계한 2.2km, 자연휴양림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순환코스 5km, 순환로와 법정악을 이은 8km 등이 결코 녹녹치 않은 '겨울 산행의 뿌듯함'을 안겨주는 탓이다.
특히 이곳을 찾은 탐방객들은 눈 덮인 법정악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시가지, 최남단 마라도, 한라산 설경에 감탄을 그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갖춘 콘도형 숙박시설 22실은 주말마다 빈방을 찾지 못할 정도로 성가를 올리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눈으로 뒤 덮인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탐방객이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한 겨울철에도 눈날씨를 보기 힘든 서귀포시 지역의 이색지대임은 틀림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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