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의한 내수부진 등으로 도내 제조업체 가동상황이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5월 중 제조업체 가동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제조업체 정상가동률은 전월에 이어 77.0%로 전년 동월(79.0%)에 비해선 2.0%포인트, 전년 평균가동률(79.2%P)보다는 2.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서도 정상가동률이 반등하지 못하는 것은 소비심리 부진 등으로 일부 음식료품 제조업 가동률이 부진한데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이와 관련된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이 호전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업종별 가동상황을 보면 지난달 음식료품 제조업체 가동률은 76.5%로 전월 및 전월과 동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체 가동률은 전월과 같은 78.1%로 전년동월(84.4%)보다 6.3%포인트 감소, 골재 및 레미콘 등 건설관련 업종의 침체를 반증했다.
이와 함께 비닐, 어상자 등 관련제품 물량주문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화학.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의 가동률도 전년동월(66.7%)보다 16.7%포인트 감소한 50%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조업단축업체는 조사대상 100개 업체 중 22개로,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6개, 비금속광물제품 6개, 화학.플라스틱 2개, 인쇄.출판업 2개, 기타 1개 등으로 나타났다.
조업단축 요인은 내수부진(18개), 경쟁심화(2개), 자금난(1개), 원료난(1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