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대 여성 차량납치'…사건 45일만에 해결
속보='20대 여성 차량납치'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가 사건발생 45일만에 이 사건의 용의자 김모씨(29)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40대 고사리 여인 살인사건'에 이어 이번 역시 DNA검사가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씨 등 2명은 지난 10월 27일 새벽 제주시 연동 모 호텔 앞에서 귀가 중이던 A씨(24.여)를 승합 차량으로 납치한 뒤 노형동 미리내 공원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고 휴대폰을 빼앗아 도주했다.
특히 이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A씨의 얼굴에 모자를 씌운 뒤 납치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행장소에서 발견된 정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바퀴 자국을 토대로 승합차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지난달 13일 새벽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음식점 앞 골목길에서 역시 귀가 중이던 K씨(24.여)를 상대로 현금을 빼앗고 도주하다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을 들어 여죄를 집중 추궁했으나 자백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의 은폐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경찰은 이후 이들의 구강점막을 채취해 DNA검사를 의뢰한 결과 김씨의 DNA가 동일하다는 결과를 통보 받은 뒤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이들을 성폭력 등의 혐의로 추가 입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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