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 사이버가정학습 '효과'
혼합형 사이버가정학습 '효과'
  • 정맹준 기자
  • 승인 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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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교육청, 농어촌 초ㆍ중생 2764명 설문조사

사이버가정학급 편성을 통한 온·오프라인 혼합운영이 자율 사이버가정학습보다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제주교육청(교육장 김봉추)이 지난 3월부터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습을 통한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도서지역과 농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가정학급을 편성·운영한 결과, 학급배정형이 자율학습형보다 높은 학습기여도를 보였다.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초·중학생 2764명을 대상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의 이용정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급배정형의 경우 '매주 3회 이상 이용한다'고 답한 학생이 45∼50%인 반면 자율학습형인 경우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36∼69%)'고 응답했다.

또한 '사이버가정학습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설문에 학급배정형은 57∼63%가 '도움이 된다'고 답해 자율학습형의 38∼48%보다 높았다.
특히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자율학습형은 10%인 것에 반해 학급배정형은 2∼4%로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도나 학업성취 면에서 학급배정형이 자율학습형보다 효과적인 운영방법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학생 스스로 수강신청을 하고 자율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보다 사이버 가정학급을 편성·운영으로 학업성취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조기정착을 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및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양질의 콘텐츠 개발과 사이버 가정학습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학생·학부모들에게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홍보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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