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1명 중 39명…학력 무관 취업난 확산 비중
최근 지역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대학 문턱을 넘었던 사람들이 대거 공공근로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100명을 선발하는 내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접수 결과, 모두 171명이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쟁률이 ‘1.71대 1’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계 위협을 받은 저소득 실업자들이 다수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자를 학력별로 보면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64명(37%)으로 가장 많았다. 또 중졸(퇴)과 고졸(퇴)은 각각 33명(20%), 35명(20%)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대졸 17명(10%), 대학졸(퇴) 이상 22명(13%) 등 대학 문턱을 넘었던 사람이 전체 23%에 달해 최근의 취업난이 학력에 관계없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성별로는 남자가 63명(37%), 여자가 108명(63%)이 신청한 가운데 50대 비중이 39%(6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1%(34명), 30대 15%(26명), 60대 이상 13%(23명), 20대 12%(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직별로는 일용근로자 43명(25%), 주부 51명(30%), 학생 11명(6%), 회사원 8명(5%)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시는 이들 신청자에 대해 재산상황, 세대주 여부, 부양가족 수 등 자격조회를 거친 후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오는 28일까지 대상자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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