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주대 선정…16일 개소
제주에서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대한 위해성 평가가 가능해졌다.제주대학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유전자 변형작물에 대한 인체 및 환경 위해성을 평가하는 'GMO환경위해성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대학교 환경위해성 평가기관의 지정은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이 아닌 장소로서는 처음 지정된 것으로 열대·아열대 식물에 대한 평가도 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학교 환경위해성 평가기관에는 총괄책임자 이효연교수(생명공학부)를 비롯 환경위해성 평가에 필요한 각분야 17명의 교수급 전문가(제주대10명, 한라대 1명, 동국대 1명, 서울여대 2명, 순천대 3명)와 박사 및 석사과정의 연구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평가기관 지정으로 제주대학이 GMO 식물개발에 대한 상품화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국내외에 개발된 GMO식물의 환경위해성 유무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GMO식물 환경위해성 평가기관은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작물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등 농업진흥청 산하 4곳이며, 제주대 환경위해성평가기관 개소식은 오는 16일 동대학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