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출...본말 뒤집는 행위
사진연출...본말 뒤집는 행위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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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수거한 불량만두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돼지 사료로 활용하려다 일본측이 돼지고기 수출 조건 위반이라며 14일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할 뜻을 밝히자 농림부와 제주도가 왈칵 뒤집히는 사태가 발생.

문제의 발단은 제주시가 지난 11일 3개 업체에서 불량 무말랭이로 제조한 불량만두 1695㎏을 수거한뒤 이를 식품위생법에 따라 폐기처분하지 않고 수거한 당일, 돼지를 사육하는 봉개동 H농장에 사료로 활용토록 건네줬고 이를 통신사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이 13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실리면서 불거진 것.

제주시는 파문이 일자 농장에 보관해둔 불량만두를 14일 긴급 수거, 15일 전량 폐기처분했고 제주도는 "돼지에게 만두를 주는 사진은 사진기자들이 농장주에게 요청해 연출한 것"이라는 내용의 긴급 해명자료를 내는 등 일본수출 중단사태를 언론사쪽으로 화살을 돌리자 사진기자는 “제주도가 사진연출이라고 한 것은 본말을 뒤집는 행위”라고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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