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제주’‘중문’‘캐슬렉스(파라다이스)’
이른바 제주지역 4대 전통이 골프장이 현재까지 누려왔던 ‘호시절’을 최근 개업한 신규 골프장들에 넘겨주고 있다.
전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증가했으나 이들 기존 골프장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62만46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13만1257명이 늘었다.
그런데 종전 제주지역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오라골프장의 경우 올해 이용객은 12만8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369명 보다 1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CC는 올해 이용객이 8만3863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9% 감소했으며 중문CC와 캐슬렉스CC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 2%가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나인브릿지와 해비치, 레이크힐스 등은 2~ 25%까지 이용객이 줄었다.
엘리시안, 스카이힐, 블랙스톤, 로드랜드 등이 올해 새로 문을 열면서 골프장 이용객이 분산된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체 이용객은 증가, 기존 골프장들은 고전한 셈이다.
따라서 앞으로 골프장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가 지난해보다 줄어 외국인 골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골프장을 찾은 관광객 중 내국인은 57만3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32.7%(14만1435명) 증가했으나 외국인 골퍼는 5만9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했다.
전체 이용객 93만1497명 중 도민 이용객은 연인원 30만6867명으로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만여명 늘었다.
제주도는 이달 중 관광객 7만명이 더 찾을 것으로 보고 있어 올 한해 골프관광객은 사상최고치인 67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