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L) 조종사 노조가 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연말 성수기의 항공대한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뭍나들이나 물류이동을 거의 항공편에 의존하는 제주도민들로서는 여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도민의 생활 뿐만이 아니다. 관광 등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제주관광산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한 제주경제 역시 심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지켜보는 우리들로서는 걱정과 함께 울화를 참을수가 없다.
알려지기로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연봉은 1억원대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연봉을 올려달라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볼모로하여 파업을 벌인다는 것은 국민의 눈에 “해도 너무하는 처사”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나라를 곤란하게 하고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 국민적 비난을 사왔던 예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걸핏하면 전가의 보도처럼 파업의 칼날을 휘둘러 왔다. 이번 파업에 “조종사들이 왜 또 이러느냐”는 비난을 보내는 이유도 제 욕심만 채우기 위해 파업을 밥먹듯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귀족 노조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로 피해는 국민들만 보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연말은 항공기의 최대 성수기다. 그만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물류이동이 많은 때다. 그래서 이 같은 성수기의 항공사 조종사 노조 파업은 관광산업과 수출업계, 국제 신인도 등에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낼것임에 틀림없다.
대한항공 노사 양측은 이를 감안해서라도 빨리 매듭을 풀고 항공기 운항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