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팩 6500원…수입산보다 30%↑
제주산 하우스레몬이 대형백화점에서 높은 가격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새로운 감귤류 보급을 위해 시험연구 중인 하우스레몬을 서울 대형백화점에 출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 도련동 소재 김태주 농가와 함께 레몬 170kg(농가 150kg, 기술원 20kg)을 롯데백화점에 시범출하했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1팩(5개들이)에 6500원으로 2개에 2000원하는 수입산 레몬에 비해 30% 가량 높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출하 수수료와 항공 수송료 등을 공제한 농가수취가격은 kg당 4200~4300원으로 최근 노지감귤 평균 경매가보다 4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산 레몬의 올해 출하예상 물량은 2000kg 정도. 최근 과실의 신선도와 안전성에 매우 민감한 소비자특성을 감안하면 레몬은 가능성이 높은 작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인공적으로 착색 유통되는 노란색의 수입산과 달리 제주레몬은 제주라는 청정이미지와 함께 수확 후 자연상태로 출하할 경우 시장 차별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국내 레몬 생과 수입물량은 연간 4000~5000t으로 이 중 90%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이를 100% 수입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약 100ha의 하우스시설이 요구된다.
2001~2005년까지 5년간 서울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수입레몬의 연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764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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