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증가세 '주춤'
자동차 증가세 '주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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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날수록 증가율 둔화 뚜렷

경기침체 등으로 제주시지역 자동차 증가추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제주시 등록 자동차대수는 11만5273대로 전년 말 11만1174대에 비해 3.67%(4099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제주 전체 3.12%와 전국평균 2.83%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치다.

이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4.53%(4863대)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제주시지역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현상으로 자동차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 전체적으로는 산북지역보다는 산남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1월 기준 지역별 전년동기 대비 자동차 증가대수를 보면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해 530대에서 올해 990대로, 남제주군은 662대에서 1278대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제주시는 4863대에서 4099대로 줄었다. 북제주군은 52대에서 80대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남지역의 자동차 증가율이 높은 것은 지역의 주 소득원인 감귤 가격이 최근 높게 형성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제주시지역은 감귤처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소득원이 적은 데다 고유가 및 경기불황 등으로 시민들이 자동차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제주군의 경우도 배추, 무, 양배추 등이 가격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주 소득원인 감자, 당근 등의 과잉생산으로 적정가격을 받지 못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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