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호조 문제는 품질
감귤값 호조 문제는 품질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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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강세유지…수확후 세심한 주의 필요

최근의 노지감귤 강세기조 유지를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현재 노지감귤 처리량은 모두 19만8744만t. 예상생산량(52만t) 대비 38.2%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상품용으로 14만3137t이 출하된 가운데 가격이 전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상품 10kg상자당 평균 경매가는 1만180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617원에 비해 22.7% 높게 형성됐다.

특히 감귤 경매가격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어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월 6% 차이에 불과하던 경매가격 차는 지난달에는 28.6%로 벌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감귤가격은 1만2000원대에서 강보합세 유지하고 있다. 조생종 초출하기인 전년 이맘 때 등낙폭이 심했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 감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량이 줄어든 데다 당ㆍ산비, 외관 등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상 유례 없는 가격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감귤값 호조가 기대된다.

그러나 수확 후 품질관리가 관건이다. 최근 4~5일간 이어진 수확기 비날씨로 부패과 및 부피과 발생율이 높아질 것으로 농정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산지에서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귤이 대략 3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당국은 수확 후 품질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경우 크리스마스 즈음해 감귤 가격이 치고 올라갔는데 올해는 그 시기 더욱 빨라졌다”며 “향후 감귤 가격도 안정적 보합 내지는 강보합이 예상되는 만큼 농가들은 출하를 서두르지 말고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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