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 사기 50대 등 치안센터 개소후 15건
올해 추자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선불금 사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 추자도 치안서비스센터를 개서한 이후 11월말까지 69건의 범죄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선불금 사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10건, 재물손괴 5건, 절도 4건, 업무상 선박매몰 및 파괴 등 7건, 선원법 위반 6건 등이었다.
실제 최근 J씨(50.대구시)는 추자선적 B호(39t급)에 1년 간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장과 약속한 뒤 1200만원을 받고 달아났다고 제주해경에 검거돼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해경은 직업소개소가 없어 무자격 선원 고용에 따른 잦은 이직율을 악용한 상습 선원 구인으로 선불금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추자도는 15명 정도의 선원으로 구성된 조기잡이 유자망 선원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유가도 많이 오른 데다 선불금 사기까지 겹치며 선장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자도 치안서비스센터가 개서된 이후 각종 사건사고는 물론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게 됐으며, 노약자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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