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체 고충에 귀 기울여야
영세업체 고충에 귀 기울여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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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제주의 민생경제는 기지개를 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내 영세업체 업주들의 의견이 그렇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실시했던 15인이하 영세업체 620곳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다.
이들 업체 업주들의 80% 이상이 내년 경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조사대상자의 66.4%는 최근 1년간 경영실적이 악화됐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유로 71.9%가 고객의 구매액 감소를 들었다.
제주 내수 경기 침체 원인의 일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침체된 제주경제는 언제까지 가라앉아 있어야 할까. 제주경제 회생의 희망은 없는 것인가.
6일 제주발전 연구원이 주최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출을 위한 ‘민생경제 희망 찾기 도민 대토론 한마당’은 그래서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여기서 제기된 제주민생경제의 문제점을 잘 분석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제주민생 경제에 희망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여기서 나타난 도내 영세업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운영자금 확보였다.
업체 면접조사에서도 43.9%가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다 세제 혜택 및 조세제도 개선, 거래관행 개선, 경영교육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이 민생경제 회생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정책자금 대출 신청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데다 연대 보증 요구 부담이나 대출 심사과정의 고자세 등도 애로사항이었다.
따라서 영세 업체 경영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제주민생경제 희망 찾기는 바로 이 같은 문제나 매듭을 풀어 가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는 행정서비스의 문제나 다름없다. 영세업체를 찾아 고충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가 그 출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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