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조성사업이 당초보다 대폭 축소돼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0월 제주시청을 포함해 일도2동, 이도2동 일부지역 l㎢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ㆍ고시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2008년까지 이곳에 국비 200억과 지방비 100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관광ㆍ생물ㆍ친환경농업ㆍ디지털콘텐츠 등 4개 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벤처지구 지정에 따른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향후 5년간 6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50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 말로 지역내 기업지원을 위한 경상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의 종료 등으로 전체 사업비가 114억으로 축소되는 등 사업내용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제주시는 당초 179억원을 들여 연건평 3600평 규모로 지으려던 벤처종합센터를 사업비 110억, 연건평 2700평 규모로 각각 줄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상사업이 대폭 축소되면서 고용효과와 경제효과가 당초기대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당초 121억원을 투자해 창업 및 비즈니스 지원, 콘텐츠 상품화 연구개발지원 등 유망 벤처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할 계획이었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벤처지구내 사유건물 건물주와 매입 협의 중이고, 지난달 초에는 벤처종합지원센터 현상설계 공모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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