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시가 연동 신시가지 과원 3로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본보 10월 3일자 보도)
특히 불법 주.정차로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제주시는 중앙선을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불법 주.정차 단속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과원 3로 주변 인도를 타고 주.정차하는 또 다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제주시는 이 곳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중앙선을 침범한 곡예운전으로 차량 통행 불편은 몰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지난 10월 4일부터 자체 단속반을 편성, 하루 12시간 풀가동하며 단속에 나섰지만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여기에다 단속요원이 철수하는 오후 8시 이후에는 퇴근해 주차하려는 차량들로 재차 양쪽 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중앙선 침범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시 무단 주차된 차량과는 상관없이 동쪽(대림 1차 아파트)에서 서쪽(우편집중국)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은 가해자로 둔갑할 수밖에 없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결국 중앙선을 이달 말께 없애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단속이 시작된 지난 10월 4일부터 두 달간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인 결과 794건(10월 483건, 11월 311건)이 적발됐다.
단속요원이 호루라기 등을 이용해 신호를 주는 데도 불법 주.정차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예전보다 많이 낳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몇몇 불법 주.정차 차량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며 "차량에 비해 비좁은 주차공간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