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은어' 계단식 통로 마련
'올림은어' 계단식 통로 마련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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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사업비 5000만원 투입
여름철 도민들이 즐겨찾는 서귀포시 강정천의 명물인 올림은어 개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강정천에 은어가 많이 찾아 오도록 지역환경단체 및 전문가의 자문아래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 저수댐을 뚫어 길이 10m. 폭 1.5m 규모의 계단식 '은어 통로(사진)'를 지난달 말 마련했다.
서귀포시가 '은어 통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강정천 서식 은어의 경우 매년 9~10월경 강정천에서 산란. 부화된 치어들은 일정기간 성장하고 바다로 내려가 성어가 된 이후 다시 돌아오는 회유성 어류라는 점에서 지난 1980년대 중반 강정천 수원개발사업에 의해 설치된 4m의 상류저수댐이 '은어 서식 공간'을 잠식했다고 판단한 탓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은어 통로 개설로 은어 서식 내수면 공간이 곱절 이상 늘어나 강정천을 찾는 은어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예상대로 올림은어들이 통로를 거쳐 새로운 서식지인 상류로 이동할 경우 '하천환경 생태학습장'으로 활용과 함께 매년 5월중 치러지는 강정 올림은어축제가 한층 풍성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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