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세업, 실태와 애로사항은
제주 영세업, 실태와 애로사항은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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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이 이번에 조사를 벌인 620곳의 영세 중소업체(소상공인)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의 영세성이다.
실제 조사결과 이들 업체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73%가 1000만원을 밑돌았으며 종업원 역시 조사대상 79%가 3인 이하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영세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행정정책 측면에서 자금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복수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세제혜택 및 조세제도의 개선 34.6% △거래업체와의 거래관행 개선 23.1% △경영교육 활성화 22.5% △법제상의 규제완화 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자금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으로 경영교육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주발전연구원은 설명했다.

영세업체들은 이어 정책자금에 대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신청서류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33.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담보능력 부족을 응답한 업체가 29.4%에 이르렀다.

이밖에 △자금배정한도 부족 25.8% △신용한도 부족 19.7% △지원결정의 지연과 재무재표 위주의 심사 14.6% △심사원의 고자세 1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 이용 때 복잡한 서류제출과 정보 및 담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금융기관 이용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연대 보증인을 요구한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출절차의 복잡과 지연 35.1% △담보능력 부족 33.6% △대출한도의 부족 2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행정서비스의 애로사항을 물는 질문에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답이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부족 38.4% △지원제도의 부족 34.6% △지원서류의 과다 21.8%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앞으로 특별자치도 시행과 더불어 일선 행정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를 토대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도출을‘민생경제 희망 찾기 도민 대토론 한마당’을 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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